Seat Design Concept for Autonomous Driving Mode
HYUNDAI DYMOS, 2016
자율주행 자동차(Autonomous Vehicles) 분야의 기술 개발 정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 기술과 기존 산업의 융합으로 촉발되는 ‘4차 산업혁명’의 발전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을 발전시키고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선진기술을 선보이며 자율주행 시대로 향하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운전자의 개입과 모니터링 없이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차량 스스로 경로를 파악하고 주행하며, 감지장치를 통해 실외 환경 변화를 파악 및 대처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도입은 자동차가 더 이상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삶, 여가, 거주 등의 일상생활의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삶에 최적화된 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되도록 했다. 사용자는 ‘운전자’가 아닌 ‘승객’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이동 중 차내 경험(In-car Experience)을 중요시 여기게 될 것이고, 자동차 시트는 더 이상 운전을 하고 앉는 용도의 단순 부품이 아니라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최소 단위의 경험 공간이 된다.
현대다이모스(현.현대트랜시스)는 자율주행 시대의 새로운 생활 공간에서의 가치 있고 자유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운송·공간)와 클리오디자인과 산업협동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미래 변화 환경 트렌드 분석과 소형 자율주행 City Car 인테리어 공간 해석 및 시트 디자인 전략’을 연구하고 제안하였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다목적 생활 공간으로서, 차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업무를 보는 등 사용자의 체류시간이 길어진다. Level 3단계(조건적 자동화)의 도시 기반 소형 차량의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 양식 조사, 서비스 블루 프린트 기법을 적용한 자율주행 모드(Mode) 선정 및 적정 공간 연구 등을 진행했다.
도심용 소형 차량에 적합한 4가지 자율주행 모드로, 휴식과 잠을 청할 수 있는 ‘Relax(휴식)’, 주행 및 주차 목적의 ‘Drive(주행)’, 업무 또는 여가 시간을 보내는 ‘Create(창의)’, 지인과의 대화를 나누는 ‘Communicate(소통)’ 모드를 구성되어 있으며, 상황과 니즈에 맞춰 차량 내부가 최적화된 공간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 및 시트가 매끄럽게 변형되거나 개인에 맞게 조절되어 고도의 편의성을 제공한다.